|
아프리오리와 아포스테리오리
여기서 술어를 도입합니다.
아프리오리(a priori)=선험어=기존의 언어를 참조하지 않은 언어→까놓고 말하면 ‘다른 곳에서 단어 등을 베끼지 않은 오리지널 언어’.
아포스테리오리(a posteriori)=후험어=기존의 언어를 참조한 언어→까놓고 말하면 ‘다른 곳에서 단어 등을 베낀 언어’.
언어에는 아프리오리와 아포스테리오리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만큼 비슷하지만 인공언어를 논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개념이므로 꼭 기억해 주십시오. pri가 ‘앞’이고 post가 ‘뒤’라고 외우면 간단합니다.
실제로 한쪽만 외워두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판별할 수 있습니다. prepaid card(프리페이드 카드)는 ‘사전에 지불한 카드’란 뜻입니다. pre는 ‘앞’이란 뜻으로 아프리오리의 pri와 같습니다. 따라서 아프리오리가 ‘앞’, 즉 ‘선험어’입니다. 그렇다면 자동으로 아포스테리오리가 후험어가 됩니다.
그런데 아르카는 아프리오리고 에스페란토는 아포스테리오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오리는 아포스테리오리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언어에서 단어 등을 빌려올 수 없으므로 편하게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포스테리오리 언어이면 최단으로는 하루만에 만들 수 있습니다. 아프리오리 언어이면 최장으로는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습니다.
단 평균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몇 년이나 걸립니다.
한편 문화와 풍토에도 아프리오리와 아포스테리오리가 있습니다.
오리지널 문화와 오리지널 풍토가 있는 쪽이 아프리오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