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언어의 전망
예술언어는 이야기 속의 가공언어로서 등장하여 이야기에 독창성과 리얼리티를 곁들입니다.
이세계인이 독자적인 언어로 말하는 편이 더 이세계답고 리얼리티를 느낍니다. 이세계인데 영어가 통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앨리스와 같은 아동문학에서는 편의주의이어도 되지만 리얼한 판타지를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문화와 언어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독자는 세세한 설정에 대해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근간은 스토리에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21세기가 된 지금도 대부분의 예술언어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아포스테리오리 인공언어입니다.
한편 이야기보다 이세계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는 엘프어가 옛 켈트어로부터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매우 신경 쓰입니다. 이세계에 켈트인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파고들다 보면 언어도 문화도 풍토도 모두 제로에서부터 만들게 됩니다.
모든 것을 제로에서부터 만든다는 발상 자체는 어렵지 않으므로 이전 세기에도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아무래도 힘이 들기 때문에 21세기가 되어서야 만들어졌습니다.
21세기가 되어 PC와 인터넷 브로드밴드가 보급된 덕분에 개인 수준에서 세계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술언어는 21세기가 되고 나서 패턴이 늘어난 것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이런 타입의 언어가 증가할 것입니다.
단 모든 것을 제로에서부터 하는 것은 미미하게 증가하는 데 그칠 것입니다. 들인 노력에 비해 수요가 적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독자는 그렇게까지 따지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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