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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언어를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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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가 많으면 힘들다! 만들기도 배우기도 쉬운 방법은 없을까?

외울 단어를 줄이는 방법을 필자는 어휘압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어휘압축은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모음교체

모음을 규칙적으로 바꾸어 반의어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예컨대 sa가 ‘앞’이라면 si는 ‘뒤’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ha가 ‘위’라면 hi는 ‘아래’가 됩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잘못 들을 위험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언어를 운용하기에는 못 미덥습니다.
이 수법은 영어의 foot와 feet처럼 수의 차이 정도에만 그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뜻이 정반대가 되는 단어에 적용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참고로 모음이 아니라 자음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도 어휘압축은 가능합니다.

2:접사

axma가 ‘논리적’이라고 하고 접두사 al-이 반의어를 만든다고 합시다.
이 경우 alaxma로 ‘비논리적’이 됩니다.
에스페란토는 접두사 mal-을 사용하여 이 어휘압축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반의어가 길어진다는 점입니다.
에스페란토로 ‘왼쪽’은 maldekstra라고 합니다. left에 비해 갑절 이상 길고 장황합니다.
또 접두사를 못 들으면 반대의 뜻으로 전달됩니다.

3:치환규칙

예컨대 k는 t, a는 i, g는 d로 각각 대응하는 식의 치환규칙을 만듭니다.
kag가 ‘부유한’이라면 이 규칙에 따라 tid는 ‘가난한’이 됩니다.

이 방법은 잘못 듣는 경우에 강하면서도 단어도 길어지지 않습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치환규칙을 외우는 것이 번거롭다는 점과, 치환 후 단어의 음이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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