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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언어를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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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문화와 인공풍토

앞 항을 읽으신 분은 이렇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언어에는 문화와 풍토가 필요하니까 인공언어에는 인공문화와 인공풍토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그것은 아닙니다. 굳이 문화와 풍토를 만들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앞 항의 에스페란토 문제는 단순히 에스페란토가 국제보조어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슬언어 등이라면 특정 문화를 참조하더라도 불평등하다는 비판은 받지 않습니다.
소설에서 사용하는 언어이지 국제보조어로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서양 문화를 참조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만약 그래도 비판을 받는다면 ‘소설의 무대가 이세계인데 왜 유럽을 흉내내는가’ 하는 종류일 것입니다.

만약 언어 제작자가 문화와 풍토를 설정하지 않았을 경우, 자동으로 제작자나 사용자가 사는 장소나 알고 있는 장소의 문화와 풍토가 부여됩니다.
하긴 그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아무것도 모르고 갑자기 인공언어를 만들라고 하면 일본어와 영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입니다.
때문에 인공언어라고 해서 반드시 문화와 풍토까지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만들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연문화와 자연풍토가 따라다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문화와 풍토를 만드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인공적으로 만들 경우 언어와 마찬가지로 문화와 풍토도 아프리오리와 아포스테리오리로 나뉩니다.
예컨대 ‘슬레이어즈’라는 라이트노벨의 무대는 가공의 세계로, 이 작품에서는 인공문화와 인공풍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트노벨은 재미있고 쉽게 빠져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도록 아포스테리오리로 되어 있습니다.
한편 아르카의 경우 아르카 전용의 오리지널 인공문화와 인공풍토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오리입니다.

<요약>

1:문화와 풍토에는 자연과 인공이 있다.
2:인공일 경우 다시 아프리오리와 아포스테리오리로 나뉜다.

앞에서 문화와 풍토를 합한 것을 세계로 정의했습니다.
즉 인공세계에 아프리오리와 아포스테리오리가 있다는 뜻이지요.

<구체적인 예>

자연세계→에스페란토의 배경이 되는 서양 사회
아포스테리오리 인공세계→‘슬레이어즈’의 배경이 되는 서양의 풍토와 제작자가 친숙한 일본의 문화
아프리오리 인공세계→아르카의 배경이 되는 가공의 세계 칼디아

<주의>

위의 3종류 가운데 뭐가 대단하다거나 뭐가 뛰어나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단 노력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아래로 갈수록 힘듭니다. 좋게 말하면 보람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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