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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언어를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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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란토와 아르카

인공언어를 할 때는 먼저 에스페란토와 아르카 둘 다 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양쪽 모두 일본에서 쉽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1만이 넘는 어휘를 가지며, 단어장 형식이 아닌 상세한 사전이 있어 입문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둘은 서로 완전히 다른 성질을 갖기 때문입니다.

에스페란토는 국제보조어이고 아르카는 예술언어입니다.
국제보조어와 예술언어는 인공언어의 양대 파벌입니다. 양쪽을 비교해 보면 같은 인공언어이더라도 얼마나 성질이 다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양극단의 언어를 접함으로써 온갖 종류의 인공언어에 대해 순응하기 쉬워집니다. 언어 제작자는 물론 학습자에게 있어서도 유익합니다.

에스페란토와 아르카의 구조를 잠깐 비교해 봅시다.

문자 : 에스페란토는 알파벳(기존의 문자), 아르카는 환자(독자적인 문자)
음운 : 에스페란토는 모음5・자음23, 아르카는 모음5・자음20
음절구조 : 양쪽 다 개폐 모두 있음, 자음 연속 있음
어순 : 양쪽 다 SVO. 단 수식은 에스페란토는 전치, 아르카는 후치
기타 1자가 1음운에 대응하는 점에서는 동일. 챠행 등의 음이 1글자로 되어있는 점이 에스페란토에서는 눈에 띔.

――공통점이 있으면 차이점도 있다는 정도일까요.
에스페란토는 서양어를 닮았습니다. 실제로 서양어를 바탕으로 했으니까요.

아르카와 어느 쪽이 배우기 쉽냐 하면 에스페란토가 더 배우기 쉬울 것입니다. 아프리오리인 아르카보다 아포스테리오리인 에스페란토가 단어를 외우기 쉽습니다.
에스페란토는 문법도 영어와 거의 똑같기 때문에 배우기 쉽습니다. 문자에 관해서는 알파벳을 채용하고 있으므로 확실히 에스페란토가 더 배우기 쉽습니다.
아포스테리오리인 만큼 역시 에스페란토는 배우기 쉽군요.

물론 학습의 용이성만이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르카가 대신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인공세계입니다. 자연언어의 복제가 아닌 제로에서부터 창생된 언어. 그것이 아르카의 특징입니다.
인공세계가 있는 덕분에 아르카는 독특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관용구는 문화나 풍토나 역사를 반영한 것이 많으며, 이세계이기 때문에 어법도 오리지널입니다.
또 남녀의 말투나 존댓말 등과 같은 세밀한 표현에도 능하며 문예 분야에서 높은 위력을 발휘합니다. 실로 이름 그대로 예술언어라 하겠습니다.

에스페란토는 아르카에 있어서 counterpart, 쌍의 다른 한쪽입니다. 완전히 다른 성질을 갖기 때문에 둘 다 배우는 것은 제작자에게나 학습자에게나 유익합니다.
무엇보다 에스페란토는 현재까지도 살아있는 최대 규모의 인공언어입니다. 인공언어를 지망하는 입문자라면 필수적으로 배워 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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