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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


이번에는 방언에 대한 이야기야.
일본의 경우 관동과 관서로 크게 나뉘지만 아르바자드에서는 북방과 남방으로 양분돼.



왜 남북이야? 아르바자드가 세로로 긴 나라던가?



음,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
아르바자드는 네모난 국토에 평지가 많아.
이런 풍토에서는 문화의 전파가 동서와 남북 중 어느 쪽으로 흐르기 쉬울 것 같아?



그야……동서겠지. 문화의 전파는 사람의 왕래에 비례하니까.
남북은 기후가 바뀌어서 어렵지 않겠어?



맞아. 북쪽으로 갈수록 두꺼운 옷이 필요하게 되고, 만약 마차를 쓴다면 마구와 바퀴도 적설용이 필요해질지도 몰라. 현대의 자동차 사회에서도 눈이 내리는 지방에서는 체인과 스터드리스 타이어가 필요하니까.
아톨라스에는 과거에 비룡이 있기도 했지만 아르바자드의 용은 추위에 약하고 공기 중에서는 차체를 끌어당기기 어렵기 때문에 수송에는 적합하지 않아.



게다가 기후의 변화가 사람에게는 커다란 스트레스이기도 하고.
그 외에 군사적, 역사적, 경제적 이유도 있고 해서 아르바자드는 남북으로 문화의 경계선이 있는 거야.



그렇구나. 그럼 언어의 경계선도 그곳에 있다는 거네. 으음, 잘 생각해서 만들어져 있구나…….
그래서 레인이나 알리아가 말하는 방언은 북방어야, 남방어야?



북방어야. 수도 아르나는 북방에 있으니까. 참고로 아르바자드에서는 북방어가 표준어야.
같은 아르바자드라도 남방의 도시 카테쥬는 다른 문화권이거든.
오히려 북쪽에 있는 이웃나라 케토이아가 나라는 다르더라도 문화권이 같아. 지구와 마찬가지로 복잡하지.



남방어는 어떤 언어야?
루티아어처럼 아르카와 전혀 다른 구조로 되어 있어?



방언이니까 루티아어만큼 동떨어져 있지는 않아.
하지만 다소 문법이 다르지. 예를 들면 형용사가 명사 앞에 놓인다거나 하는.



대명사도 독특하지. ‘나’는 wan이고 ‘당신’은 bal이라거나.
부정의 en이 an이고, be동사가 et가 아니라 de이기도 해.
de라고 하면 북방어에서는 et의 부정인데 남방 사람은 de를 et로 생각하면서 쓰니까 오해하는 경우가 있어.



남방어의 예문을 써 줄게. 자세히는 여기를 봐.
관례상 남방어는 관서(간사이) 사투리로 번역하고 있어.

북방어 : non fitat miik har le tyu taut al etta tuan kokko las e.
남방어 : mya fityat har miik le txi taut ken txin etta kwan las ya.
일본어 : アンタが買うた赤いリンゴ、ウチがアンタの姉さんに手渡ししといたで。
한국어 : 니가 산 뻐얼건 사과는 내가 니 누나한테 하마 건네 줘뿌렀다.



아아, 확실히 루티아어만큼은 차이나지 않네.
하지만 관동 사투리와 관서 사투리보다는 차이나는 느낌…….
아르나 사람은 카테쥬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



도쿄와 교토는 500km 정도 거리지만 아르나와 카테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만큼 떨어져 있으니까.
대부분의 카테쥬 사람은 북방어를 할 줄 아니까 의사소통에는 불편함이 없지만 농촌 사람은 남방어밖에 안 써서 좀 어려우려나.
말하는 것은 대충 이해하지만 군데군데 못 알아듣는 느낌이야…….



남방어라는 건 지역적인 방언이지만 사회적인 방언이란 것도 있어.
마지막에 유곽어라는 것도 언급해 둘게.
아르바자드에는 남북의 소득격차가 있기 때문에 임프렌이라는 유곽에 모여드는 건 대개 남방 출신 아이들이었어.
그래서 임프렌 안에서 남방어를 바탕으로 발생한 사회방언이 유곽어라는 거지.



소득격차라니……. 그런 것까지 계산하는구나……(^-^;
그래서 유곽어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데?



여기에 해설이 있지만 예문은 이런 느낌이야.
발음의 변화에 규칙성이 있어서 그걸 외우고 나면 비교적 쉽게 들을 수 있대.
하지만 솔직히 나는 들어도 하나도 모르겠어. 외국어 같은 거지.

북방어 : non en loki tu tis ranel e.
유곽어 : mian an loki tyu tix ranqtta yanna.
일본어 : わっちゃにゃよう分かりんせん。
한국어 : 내 한개도 모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임프렌에 다니는 남성분들은 필사적으로 공부해서 마스터하신다고ㅋ



아……아르셰 씨는 그런 데 안 가겠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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