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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먼저 종이와 펜을 준비해 주기 바란다. 지금부터 내가 조금 천천한 속도로 말할 테니까 뭐라고 했는지 듣고 종이에 써 줘.
이것은 소위 받아쓰기라는 연습방법으로, 리스닝 능력을 기르는 데 대단히 효과적인 수단이다.



시온, 한 번에 다 들으려고 하면 안 돼. 구나 문장 같은 짧은 단위마다 되풀이해서 듣고 조금씩 적어 나가는 거야.
먼저 음성 데이터를 다운받자. Audacity 등의 프로그램으로 음성 데이터를 열어 봐.
마우스로 반복해서 듣고 싶은 부분을 선택하고 Shift키를 누르면서 재생. 이러면 선택 범위가 연속으로 재생될 거야. 이렇게 해서 부분적으로 차근차근 들어 봐.



끄응~ 왠지 귀찮다…….
받아쓰기란 게 진짜로 효과 있는 걸까…….



있을 거야. 아르카를 만든 사람은 2개월씩 받아쓰기한 결과 둘 다 한 방에 영어검정 1급 필기 합격과 TOEIC 925점을 찍었다고 하는군.
CD가 달린 단어장을 사 와서 귀와 연필만으로 한 권 통째로 사경했다나. 그렇게 해서 어휘력도 귀도 문법력도 길렀다고 한다.



으음, 그건 단순히 그 사람이 영어를 잘해서 그랬던 게 아닐까요…….



아니 전혀. 오히려 중1 때 영어에서 14점을 받고 꼴찌 낙제점이었던 아이야. 유학 경험도 없고. 잘하게 된 것은 중2 마지막부터였다고 한다.
즉 필요한 것은 머리가 아니라 근성이란 거지.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의지에 따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야.



흠, 그렇다면 왠지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한 번에 어휘력도 귀도 문법력도 단련할 수 있다는 건 합리적이네요.

음성 다운로드


우와, 엄청 빨라서 뭐라고 하는지 잘 못 들었어요!
이것이 아르바자드인의 보통 속도의 발화군요.



갑자기는 안 될 거야. 일본어도 그렇지만 천천히 말했을 때와 빨리 말했을 때와는 실제 발음이 다르거든.
빨리 말하면 아무래도 음과 음 사이가 좁혀지기도 하고, 두 단어가 붙어서 하나의 단어가 돼 버리기도 하는 일이 있으니까.
그런데 시온, 종이에는 어떻게 썼어?



이……이런 느낌이요.

pentant yunk. anne xaklaッ ttiixaatu. miu xlhi annatto txille.
tuwetteimyu xellein melt semammara. xinkan lunakatu lana xiito lu a xelk.
ou ti liseef tu, sonnas kedas ok xok?



‘츠’라니ㅋ
‘쵸비츠’ㅋ ‘샤클라츠’ㅋㅋ



그, 그렇게 들린 걸 어떡해!



난 시온은 좋은 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빠가 지금 한 발음을 음성인식 프로그램에 돌리면 아마 이것과 가까운 결과를 얻울 수 있지 않을까.



그래, 확실히 이것과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단 사람은 모국어를 들었을 때 지금까지의 다양한 경험으로부터 ‘아마도 상대방은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라고 판단하거든. 이번의 경우 그것이 아래의 문장이 된다.

pentant yunk. an en xaklat ti xa atu. mir xilhi an at xille.
tu et imyu xel lein meld semaim a ra. xink, an lunak atu lana xiit lu a xelk.
ol ti ris elf tu, son ans ke das ok xok?
“이런, 미안합니다 아가씨. 계신 줄도 모르고 실례를 범했습니다.
레인이 친구를 집에 대려오는 일이 드물어서 말이죠. 같이 산책하러 가자고 하러 왔는데, 만약 괜찮으시다면 당신도 어떻습니까?”



이게 원래 문장이구나!? 상당히 알아들은 것과 다르네요.
하지만 일본어도 마찬가지려나. ‘東京’도 일일이 ‘トウキョウ’라고 발음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외국인에게 천천히 발음할 때라면 모를까 평범하게 생활하다 보면 히라가나대로 발음하지 않는 경우는 많이 있으니.



나도 일본어를 들린 대로 적으면 이런 식이 될 거야(-_-;
lunakatu나 kedas는 제대로 들었으니까 이제 어떻게 끊을지만 남았네.



하긴 그게 리스닝의 어려운 점이지. 어느 언어나 그렇지만 문자로 쓰여진 문장과 실제로 발음된 문장은 대개 서로 달라.
그럼에도 상대방이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기 위해서는 결국 많은 단어와 문장이 머리에 들어있지 않으면 안 돼. 물론 정확한 문법도 말이지.



그런데 모국어의 간섭이 몇 군데 있어서 지적해 두자면, 먼저 xiit에 불필요한 모음인 o가 들어 있었어.
그리고 ris를 lis로 들었으니까 r과 l의 차이에도 신경써 줘.



응, 그런 지적은 도움이 돼!



자, 그럼 마지막으로 같은 문장을 사용해서 섀도잉 연습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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